이스라엘 “이란, 항공기로 헤즈볼라 자금 조달”

16일(현지시간) 테헤란타임스에 따르면 호세인 푸르파르자네 이란 민간항공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레바논 당국의 공식 요청에 따라 18일까지 레바논으로 가는 모든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푸르파르자네 청장은 “베이루트의 라픽 하라리 국제공항에서의 보안 상황 때문”이라며 “이란 정부는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으로 향하는 이란 항공기를 격추하겠다는 위협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그와 관련해 서면 경고를 받은 적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 정부가 민간 항공기를 이용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필요한 자금을 몰래 레바논으로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헤즈볼라는 무장해제돼야 한다”며 추가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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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미 이스라엘의 공항 폭격을 한 차례 경험한 레바논 정부가 추가 공습을 우려해 공항을 폐쇄했다. 이후 헤즈볼라 지지자들은 공항과 도로를 봉쇄하고 반정부 시위를 벌였고 진압 과정에서 군인 23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