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C 전환 과정서 다양한 지배구조 타진 중

오픈AI가 비영리 이사회에 특별의결권을 부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파이낸셜타임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다른 이사회 임원들은 최근 공익법인(PBC)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지배구조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해 12월 영리 성격을 띤 PBC로의 전환을 추진을 공식 발표하며 대규모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영리 이사회에 특별의결권을 부여하는 방안이 타진되고 있다.
특히 이번 안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픈AI에 대한 인수 시도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 CEO는 10일 오픈AI의 자산을 매수하기 위해 투자펀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974억 달러의 현금 매입을 제안했다. 이에 오픈AI 이사회는 14일 만장일치로 공식 거절했다.
아울러 특별의결권 부여 방식은 마이크로소프트(MS), 소프트뱅크 등 주요 투자자들의 경영권 개입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오픈AI가 인류의 이익을 위한 강력한 AI를 만들려는 원래 사명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에서도 탈피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아직 확실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올트먼과 함께 오픈AI를 공동 창립했지만 나중에 떠난 머스크 CEO를 포함한 향후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