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수장들, 17일 전격 회동…미 주도 우크라 종전 협상 견제

입력 2025-02-1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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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사우디서 미ㆍ러 고위급 회담 예정
트럼프 “푸틴과 매우 조만간 만날 계획”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EPA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EPA연합뉴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유럽을 패싱하려고 하자 유럽연합(EU) 수장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1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전격 회동한다고 BBC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7일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럽 주요국 정상들을 긴급 소집했다. 영국ㆍ독일ㆍ이탈리아ㆍ폴란드ㆍ네덜란드ㆍ스페인ㆍ덴마크 정상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이 초청받았다.

이는 유럽 지도자들이 미국이 러시아와 별도로 협상을 진행하는 데 반대하며,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노력이라는 분석이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3주년을 앞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날짜는 구체화되지 않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뒤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또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푸틴 대통령과 만나는 시점에 대해 “시간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매우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 지도자들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협상을 진행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또 미국이 유럽 측에 휴전 후 우크라이나에 ‘안정화군’(평화유지군) 파견을 요청한 데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다음주 워싱턴D.C.를 방문할 때 유럽의 경고를 트럼프 대통령에 직접 전달 및 협상하고, 이를 유럽 지도자들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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