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달러화 가치는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소화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47% 상승한 107.06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3% 오른 1.0426달러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0.01% 밀린 1.2585달러에, 달러·엔 환율은 0.03% 내린 151.42엔에 각각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12일 전화통화를 통해 평화 회담 시작을 선언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을 포함한 양국 고위급 인사들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만나 약 5시간 동안 종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이달 내 푸틴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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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 페솔레 ING 외환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시장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가능성에 대한 뉴스에 더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무역 파트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지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에 최소 25% 이상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자동차 관세에 대해 “4월 2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겠지만 아마 세율이 25%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산 의약품과 반도체 칩에 대해서는 “25% 이상이 될 것”이라며 “또 1년에 걸쳐 (세율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