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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9만6000달러 선에서 일시 횡보하고 있다.
17일(한국시간) 오전 9시 4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 하락한 9만6381.25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2% 밀린 2670.64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1.9% 오른 677.45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3.0%, 리플 -1.2%, 에이다 -0.1%, 톤코인 -0.1%, 도지코인 -2.5%, 트론 -2.1%, 아발란체 -1.7%, 시바이누 -2.0%, 폴카닷 -2.1%, 유니스왑 -2.3%, 앱토스 -3.1%, 라이트코인 -5.7%, 폴리곤 +2.7%, 코스모스 -1.1%, OKB -2.2%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를 평가하며 혼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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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53포인트(0.35%) 하락한 4만4556.9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51포인트(0.01%) 내린 6114.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1.13포인트(0.41%) 상승한 2만26.77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일시적인 횡보에도 미국 규제 상황 완화에 기대감이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및 인공지능(AI) 책임자 데이비드 삭스는 "디지털 자산 관련 기관 간 워킹그룹은 대통령의 의제를 이행하기 위해 순조롭게 협력하고 있다. 곧 몇 가지 중요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폭스비즈니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는 사공이 많아 산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 관련자들은 실제로 물밑에서 각종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며,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사공은 많지만, 아직 산으로 갈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 바이든 행정부 기간 제기된 가상자산 관련 집행 조치와 함께, 코인베이스와의 소송 마무리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SEC는 새 규제 접근 방식이 해당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코인베이스의 항소를 검토하기 위해 맨해튼 항소법원에 28일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으로 지명한 브라이언 퀸텐즈가 "CFTC 차기 위원장으로 지명돼 영광이다. CFTC는 미국이 블록체인 및 혁신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도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중립'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내린 51로 '중립'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