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테크 스타트업, 국내 ‘당일 도착’ 배송 환경 구축 경쟁 치열

입력 2025-02-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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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테크 스타트업들이 성장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국내 당일 배송 가능 지역을 넓혀가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17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당일 도착보장 배송 서비스 ‘딜리래빗’을 운영하는 딜리버스는 충청권으로 진출하면서 서비스 가능 지역을 확장했다.

딜리버스는 낮은 비용으로 당일 도착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딥러닝 기반 다이내믹 클러스터링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배송 동선을 제공한다. 이커머스 기업들이 기존 운영하는 물류센터를 사용하면서도 당일 도착 보장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 광주 물류 허브를 이천 물류 허브로 확장 이전하면서 서비스 지역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천 허브에는 시간당 1만7000개 이상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자동 분류 시스템을 도입해 분류 정확성과 물류 효율성을 높였다. 이달 충청남도 천안시와 아산시로 서비스 가능 지역을 넓혀 오후 1시 이전 주문한 물건을 평균 6시간 이내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는 2022년 매출액 9억9700만 원(벤처기업협회 공시 기준)에서 2023년 30억6700만 원으로 성장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지난해 7월 146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액 224억 원을 달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딜리버스는 운송 노하우와 AI 기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송 권역 확대와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다.

체인로지스는 지난해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지역으로 당일 도착 배송 확장에 성공했다. 올해는 전국 당일 도착 배송 서비스 완성을 목표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로 권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2018년 설립된 체인로지스는 이륜차 기반 택배 서비스인 ‘두발히어로’를 운영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통합 배송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으로 배송 수행 상황을 관리한다. 자세한 배송 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고객사에 전달하고, 직계약된 배송원과 물류센터 기반 배송 관리 운영 노하우를 통해 당일 도착 배송 출고율과 성공률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 지역 확장과 함께 체인로지스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은 2022년 39억3400만 원에서 2023년 62억4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123억 원을 기록하며 첫 100억 원 이상 매출 달성에도 성공했다. 두발히어로 누적 배송 건수는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체인로지스 관계자는 “전국 배송이 가능해져야 ‘당일 도착 배송’이라는 서비스 카테고리가 메이저 서비스로 도약할 수 있다”며 “전국 배송 서비스 구축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에 광주ㆍ대구, 하반기에 대전으로 5대 광역시를 마무리하고 그 외 지역을 몇 군데 추가해 배송 가능 지역을 80% 이상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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