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맨 오른쪽)이 17일 서울 중구의 한 대형 공사장을 찾아 현장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7150051_2137526_655_491.jpg)
서울시가 건설공사장 중대 재해 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안전점검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안전점검 기간은 1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다.
2~3월은 겨울철 중지됐던 공사가 재개되는 동시에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며 지반이 약해져 각종 안전사고가 잦아지는 시기다. 이에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추락·화재·붕괴 등 공사 전 위험 요인 점검과 정비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발주한 건설공사장 312개소 전체에 대해 안전 점검을 할 예정이다. 자치구에서 허가받은 민간 건설공사장 4019곳은 자치구와 함께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민간 건설공사장 중 대형공사장 5곳과 서울시 산하 공사·공간 건설공사장 2곳도 임의로 선정해 안전감찰을 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떨어짐·부딪힘·맞음·쓰러짐·화재 등 주요 사고유형의 관련 규정 위반 여부 △가림막·펜스·신호수·공사장 안내표지 등 시민 안전 보호 시설 준수 여부 △해빙기 연약 지반으로 인한 지하매설물 파손 여부 및 흙막이 구조물의 안전성 △안전보호구 착용 및 공사 가시설 설치 등 건설근로자의 안전확보 이행 실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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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한 지적사항과 긴급한 위험시설 등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토록하고 중대한 사항은 공사중지, 시정 명령,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이외의 기타 지적사항은 보완을 위한 이행 계획을 수립·제출하도록 해 완료시까지 관리할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건설공사장의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복 안전점검은 물론이고 취약 시기에는 특별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며 "더는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 협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더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