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원유 서유럽으로 가는 경로

1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5달러(0.92%) 상승한 배럴당 71.3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57달러(0.76%) 오른 배럴당 75.31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시장은 미국 대통령의 날 휴일로 이내 조기 폐장하면서 거래량이 다른 날보다 저조했다. 다만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유가는 1% 가까이 상승했다.
유가는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송유관 펌프장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흔들렸다. 해당 송유관은 셰브론, 엑손모빌, 셸 등 기업이 참여하는 카스피해 송유관 컨소시엄(CPC)이 운용하는 곳으로, 카자흐스탄 원유를 러시아와 흑해를 거쳐 서유럽까지 공급하는 라인이다.
CPC는 성명에서 “석유 운송은 (평소보다) 감소된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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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드론 공격으로 인한 러시아 원유 수출 중단 여파는 제한적이었지만, 공격 빈도가 늘고 있어 언젠가는 공급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