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권의 잠룡으로 분류되는 인사들과 연이은 회동을 통해 통합 행보에 나선다. 이달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만남 이후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등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18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달 27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할 예정이다. 당일 회동은 시내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박용진 전 의원과도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난 총선 이후에 (이재명 대표에게) 처음 전화가 왔고 좀 보자고 하셔서 지금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달 24일에는 김부겸 전 총리와 만난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회동은 배석자 없이 서울 시내 식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달 13일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만났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란 극복을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당내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분들을 보듬을 때가 됐다”며 “정권교체와 민주주의 승리를 만들어내는 통합의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과도 회동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