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급사 매출액 1위 디즈니…2위는 '파묘' 쇼박스
![▲2024년 휴・폐관 극장 목록 (영화진흥위원회)](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8102222_2137831_1200_666.jpg)
지난해 폐관한 극장이 총 16개로 확인됐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 등의 조치가 있었던 2020년에 폐관한 극장이 총 17개였는데, 극장 위기가 팬데믹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극장의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20년에 폐관한 극장은 총 17개였다. 이후 2021년 11개, 2022년 6개, 2023년 7개 등 폐관 극장 수가 지속해서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만 16개가 폐관하면서 극장의 위기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2015~2024년 연도별 전국 극장 수, 스크린 수, 좌석 수. (단위: 만 명, 개) (영화진흥위원회)](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8103029_2137839_1199_479.jpg)
전체 극장 수 역시 2020년 이후 계속 증가했지만, 지난해엔 570개로 2023년보다 3개 감소했다. OTT의 등장으로 인한 미디어 환경 변화와 주요 소비자인 20~30대 연령층의 소비 패턴 변화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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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멀티플렉스 극장은 전국 극장 570개의 78.8%인 449개였다. 멀티플렉스 극장 스크린 수는 전국 스크린 3296개 중 93.3%인 3075개였다. 전체 극장 매출액 대비 멀티플렉스의 극장 매출 점유율은 96.5%였다.
코로나19가 종식됐지만, 극장 수가 줄어든 데에는 영화 관람 문화의 변화 영향이 있는 것이라는 게 영진위의 분석이다. 영진위에 따르면, 극장 관람 빈도 감소 요인으로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가 24.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화나 극장 품질 대비 티켓 가격이 올라서' 24.2%, '극장 개봉 후 조금만 기다리면 다른 방법으로 시청이 가능해져서' 16.6%, '경제적인 여유가 줄어들어서' 15.2%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2024년 4대 멀티플렉스 체인 현황. (단위: 개) (영화진흥위원회)](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8104024_2137855_1200_263.jpg)
4대 멀티플렉스 체인 현황을 살펴보면, 메가박스만 증가하고 나머지 멀티플렉스는 감소했다. CJ CGV는 2023년에 8개가 증가했지만 2024년에는 4개가 감소했다. 롯데시네마는 2023년 대비 10개 감소했다. 메가박스는 2023년에 1개가 감소했는데, 2024년에는 5개가 증가했다. 씨네Q는 지난해 1개 감소했다. 4대 멀티플렉스 체인의 직영관은 전체의 57%에 해당하는 256개였다.
한편 지난해 배급사 매출 점유율 1위는 1891억 원을 기록한 디즈니였다. '인사이드 아웃', '모아나 2', '데드풀과 울버린', '에이리언: 로물루스' 등 11편을 배급했다.
'파묘'를 배급한 쇼박스가 1459억 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쇼박스는 2016년에 2위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전체 배급사 순위 2위를 탈환했다. 1422억 원을 기록한 CJ ENM이 3위, 1131억 원을 기록한 플러스엠이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