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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19일(한국시간) 오전 9시 4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 하락한 9만5522.66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9% 밀린 2672.68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2.4% 내린 647.01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3.7%, 리플 -3.2%, 에이다 -5.3%, 톤코인 -1.5%, 도지코인 -2.1%, 트론 +1.7%, 아발란체 -5.6%, 시바이누 -2.7%, 폴카닷 -1.9%, 유니스왑 -2.3%, 앱토스 -3.6%, 라이트코인 +7.9%, 폴리곤 -4.6%, 코스모스 -3.4%, OKB -2.2%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상승했다. 밤사이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6포인트(0.02%) 오른 4만4556.34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95포인트(0.24%) 상승한 6129.58, 나스닥 지수는 14.49포인트(0.07%) 오른 2만41.26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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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주가 상승에도 하락했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한 밈 코인 러그풀 스캔들이 하락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리브라의 공동 개발자 헤이든 데이비스가 과거 지인들에게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측근과의 관계를 자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2월 말 중순 문자메시지를 통해 아르헨티나 실세로 평가되는 대통령의 여동생 카리나 밀레이 등에게 일정 액수의 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헤이든 데이비스는 "나는 대통령을 조종할 수 있다. 내가 그의 형제에게 돈을 보내면 그는 내가 말하는 대로 서명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어 "밈 코인 출시에 앞서 이들 사이에 돈이 오갔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코인을 간접 홍보했으며, 이에 대해 사기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해당 밈 코인은 출시와 관련된 내부자 거래 정황이 제기됐으며, 내부자들은 덤핑으로 4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발언과 미국 행정부의 현물상장지수펀드(ETF) 옵션 상품 논의에 낙폭이 줄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마이클 바 미 연준 부의장은 18일(현지시간) 외교협회에서 "연준이 감독하는 모든 은행, 금융기관은 가상자산 관련 활동에 직접 참여하거나 가상자산 고객을 지원한다. 우리는 이들이 안전하고 건전한 방식을 취한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고객이 정치적 입장 때문에 은행 거래가 중단된 사례를 본 적 없다"고 말했다.
또한, 더블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의 ETH 현물 ETF에 대한 옵션 상품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 거래되도록 해야 하는지 대한 공개의견 수렴을 시작했다"고 보도하면서 투심이 일부 안정됐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공포'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내린 44로 '공포'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