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기상청이 예보와 관측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기상청은 14일 회의에서 ‘딥시크의 더 깊은 통합 응용 촉진’과 ‘AI 기상모델의 지속적인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판진준 중국 기상청 수석 엔지니어도 회의에 참석했다.
지난달 중국의 저비용·고성능 AI 딥시크가 공개되면서 전 세계에 충격이 퍼지고 미국 등 주식시장이 요동쳤다. 중국 시장에서는 자국 인터넷 관련 종목을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확산했다.
중국은 기상 분야에서 초강대국이 되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등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고자 한다.
중국 국무원과 과학기술부, 기상청 등 주요 기관이 발표한 기상 분야 장기 발전 계획에 따르면 정부의 기상 업무에 AI를 통합하는 것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 기상청은 업무에 AI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기상청은 10월 날씨 관련 서비스에서 AI 활용에 관한 법률 초안을 발표했다. 해당 법안은 데이터보안과 알고리즘 검토를 포함한 규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작년 여름에는 중국 허베이성에 날씨 AI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연구소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