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를 상대로 미국 당국이 압박을 확대하고 나섰다. 경영난에 빠진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의 협력을 종용하는 한편, 이를 거부할 경우 TSMC를 상대로 한 보복 가능성까지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시보 등 주요 대만언론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 TSMC에 대한 압박에 나설 수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1% 급등한 25.75달러에 거래됐다. 대만 TSMC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각각 인텔의 일부 사업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당국이 개입, TSMC를 상대로 압력을 행사했다는 게 관련 보도의 골자다.
중국시보는 "TSMC가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타협'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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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대만보다 심각하게 낙후한 미국의 첨단 제조 공정을 신속하게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