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심의위원, 금리인상 시사...“완화환경, 기어변속 진행해야”

입력 2025-02-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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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물가 전망 실현되면 변속해야”
“물가‧금융 과열 감안해 단계적 변속 시점 고려해야”

▲1월 23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 건물 앞으로 일본 국기가 보인다. 도쿄/로이터연합뉴
▲1월 23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 건물 앞으로 일본 국기가 보인다. 도쿄/로이터연합뉴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참여하는 다카타 하지메 심의위원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다카타 심의위원은 이날 오전 센다이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실질금리는 큰 폭의 마이너스 상태가 이어져 완화적인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경제와 물가 전망이 실현돼가면 기어 변속을 진행할 국면”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중립 금리와 관련해서는 일본이 1990년대 이후 낮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해오고 있기 때문에 “추정이 어렵다”며 “금리 인상이 경제와 물가, 금융 정세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면서 대응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립 금리는 경제활동을 자극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수준의 자연금리를 의미한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했다.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한 이후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 기조를 보이고 이어가고 있다. 최근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면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데도 무리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본은행이 내달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0.25% 인상하면 1995년 이후 최고수준으로 오르게 된다.

다만 다카타 심의위원은 “정부와 일본은행의 2% 물가상승률 목표가 가까워지고 있다”면서도 “과도한 완화 기대감에 물가 상방 위험이나 금융 과열 위험이 표면화하지 않도록 금리 인상을 단계적으로 행할 시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올해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미국의 고용이나 물가 동향 등이 더 높아질 가능성과 국제 금융시장에의 영향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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