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언젠간 51번째 주 될 것”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캐나다를 도발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나는 우리의 위대한 하키팀에 전화를 걸어 오늘 밤 캐나다를 상대로 승리하도록 독려할 것”이라며 “언젠간, 어쩌면 조만간 캐나다는 훨씬 낮은 세금과 훨씬 강력한 안보를 갖춘 우리의 소중하고 매우 중요한 51번째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오늘 밤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주지사 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어서 안타깝게도 경기장에 갈 수 없다”며 “쥐스탱 트뤼도 주지사가 우리와 함께하고 싶다면 매우 환영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과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가 치르는 아이스하키 4개국 대항전 결승전을 앞두고 나왔다. 결승전은 보스턴에서 열리고 미국과 캐나다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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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미국과 캐나다의 풀리그 경기에선 경기 전 미국 국가가 나오자 캐나다 관중들이 야유를 퍼붓고 경기 중엔 양국 선수들이 난투극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편입 도발에 따른 결과였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트뤼도 주지사라고 부르면서 또다시 양국 갈등에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