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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시아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깊게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05.79포인트(0.27%)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다. 종가는 3만9164.61이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전날 대비 8.26포인트(0.30%) 내리며 2775.51에 장을 마쳤다. 전날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한 셈이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약보합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27.05포인트(0.81%) 내린 3351.54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하락 출발한 이후 회복세에 올라섰다. 25.94포인트(0.66%) 오른 3938.72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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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권지수는 62.03포인트(0.26%) 내린 2만3604.08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4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66.75포인트(0.30%) 내린 2만2908.14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와 싱가포르 ST지수는 각각 0.08%와 0.07%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1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2조7588억 엔(약 26조1000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두 달 만에 적자 전환이다.
무역적자보다 미국이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일본 국내총생산은 0.2% 감소할 것이라는 노무라연구소의 전망도 매도 재료였다.
로이터통신은 주요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해 “수출 의존형 경제가 뚜렷한 일본에 미국은 가장 큰 수출 대상국으로 21조 엔(1380억 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출한다”라며 “이 가운데 자동차 수출금액이 약 28%를 차지한다”고 자동차 관세 여파를 분석했다.
일본 금리 인상에 대한 명분도 확산하면서 시장 자금이 이탈했다. 로이터는 “일본이 월요일에 발표한 GDP 데이터를 보면 10월~12월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중앙은행이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라고 내다봤다.
닛케이 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2.36% 상승에 그쳤고, 올해 들어서는 작년 말 지수와 비교해 1.83% 하락한 상태다.
상하이와 홍콩 증시는 HSBC의 구조조정 효과에 거래량이 감소하며 위축됐다.
한편 코스피는 연기금이 33일 연속 순매수하며 이날 1.7% 올랐다. 전 거래일 대비 코스닥도 0.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