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지속 가능 항공유(SAF)를 도입했다. 대한항공은 2021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총회에서 ‘2050 탄소중립’을 결의한 뒤 다양한 탄소 감축 수단을 활용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친환경 항공유인 SAF를 사용하는 것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라고 본다. 일반 항공유에 비해 폐식용유로 만든 SAF는 84%, 옥수수기름으로 만든 SAF는 81%, 콩기름으로 만든 SAF는 27%가량 탄소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항공유보다 2~5배 비싸지만,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넘게 줄일 수 있다.
대한항공은 SAF 전담 부서를 두고 국내외 관련 규제에 대응하는 한편 국내 SAF 생산·사용 기반을 조성하는 데 다방면으로 기여하고 있다. 2017년 11월 KE038편에 SAF 혼합 항공유를 넣어 미국 시카고-인천 구간을 한 차례 운항한 이후, 현재 파리-인천 여객 노선과 스톡홀름·오슬로-인천 화물 노선에 SAF 혼합 항공유를 적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기업 ‘쉘(Shel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외 유수 에너지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SAF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시장 조사와 연구 개발에도 협력하고 있다. 2023년에는 우리 정부가 시행한 SAF 운항 실증 사업에도 참여해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 화물기 전체 연료의 2~4%를 SAF로 채우고 운항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정부가 국산 SAF 생산·관리에 필요한 기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지난해 8월에는 국적 항공사 최초로 국산 SAF를 혼합 급유한 여객 상용 노선을 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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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ESG 경영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