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소폭 반등했으나…"美 관세 정책 영향 지켜봐야"
비제조업도 2020년 9월 이후 최저…건설업·도소매업 중심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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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1일 ‘1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통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5.3으로 전월에 비해 0.6포인트(p) 하락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91.8)에 하락 전환한 이후 4개월째 하락세다. 2020년 9월(83.4) 이후 가장 낮다.
제조업 CBSI는 오른 반면, 비제조업 CBSI는 하락했다. 제조업 CBSI는 전월대비 1.1p 오른 90.1을 기록했다. 수출기업(95.5), 내수기업(88.1) 각각 1.8p, 1.0p 올랐다.
제조업은 생산(+0.6p) 및 업황(+0.4p)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조업 실적을 보면 자동차(자동차(업황+13p, 생산+13p), 1차금속(업황 +11p, 신규수주+5), 전자·영상·통신장비(생산+10p, 신규수주+6p)를 중심으로 개선했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자동차는 승용차 수출 증가, 영업일수 증가에 따른 가동률 개선 영향을 받았고, 금속은 트럼프 상호관세 시행 전 물량 확보를 위한 선발주 수요 증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는 스마트폰 신제품(갤럭시S25) 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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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서는 "관세 정책 강도, 범위, 시기가 불확실성이 있어서 전개 양상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비제조업 CBSI는 81.7로 전월에 비해 1.9p 하락했다. 2020년 9월(79.1) 이후 최저치다. 건설업(업황 –9p, 매출 -6p), 도소매업(업황-3p, 자금사정-2p),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업황–5p, 매출-6p) 등을 중심으로 악화했다.
한편,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3.5p 상승한 90.2을 기록했다. 순환변동치(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는 88.4로 전월에 비해 0.9p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