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을 맞이해 “인류 모두에게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날”이라고 한탄했다.
23일(현지시간)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3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발표한 삼종기도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모든 무력 분쟁의 희생자를 기억하고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중동 전역, 미얀마, 키부, 푸단에서 평화의 선물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메시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병원에서 회복되는 동안 교황청 언론실의 요청에 따라 공개된 것이다. 만성 폐 질환을 앓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관지염 악화로 14일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바이러스, 박테리아와 곰팡이성 호흡기 감염을 복합적으로 진단한 후 양쪽 폐에 폐렴이 발병했다고 진단했다.
현재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전히 위독하지만 더는 호흡기 질환을 겪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청은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산소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 혈액 검사에서 초기의 가벼운 신부전증이 나타나 통제하고 있다”며 “항상 경계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으며 이날 아침에는 미사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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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임상 상황의 복잡성과 약물치료 결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므로 예후는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