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시간조사 활용해 국민 삶 시각화…'국민생활돋보기'
AI통계챗봇에 최신언어모델 탑재…'코봇1.5' 시범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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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산업활동·고용·물가 등 3대 동향부터 국민계정·주거·금융까지 주요 경제 지표를 한눈에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시각화한 '경제상황판'을 24일부터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서비스한다.
통계청은 이날 이러한 내용의 통계시각화콘텐츠 서비스 시행 계획을 밝혔다. 통계시각화콘텐츠는 수치 위주의 통계에서 추려진 핵심정보(지표)를 국민 누구나 쉽게 이용·이해할 수 있도록 도표·애니메이션·인포그래픽 등 시각적 요소로 표현한 서비스다.
경제상황판은 기존의 분산된 경제 관련 콘텐츠를 통합하고 '3대 동향'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지표를 한 데 모아 누구나 쉽게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확인·비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경제지표(10개 주제 88개 지표) △인포그래픽(지역별 경제동향 8개 지표) △나의물가체험하기 △경기순환시계 등 4개 대메뉴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생활시간조사'를 활용해 국민의 삶을 통계적으로 조망하는 '국민생활돋보기'도 이날부터 KOSIS를 통해 서비스된다. '생활시간조사'는 우리나라 국민의 24시간 동안 시간 활용 현황 및 평균 생활양식을 살필 수 있는 승인통계다. '국민생활돋보기'는 해당 데이터를 통해 국민의 삶을 통계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예컨대 40대 남성, 서울 여성 등 다양한 집단에 대해 1시간 간격의 주된 행동 변화를 관찰하거나, 통계와 본인의 하루를 비교하는 등 다양한 통계 경험을 시각물로 파악할 수 있다. 기존에 자주 활용되던 통계 외에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통계를 적극 발굴·활용해 국민의 통계활용성을 적극 제고하겠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한편 통계청은 인공지능(AI) 통계챗봇 '코봇'에 최신 언어 모델을 활용해 기능을 보강한 '코봇 1.5'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국가통계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제한 시범서비스(Closed Beta Service)에 참여할 국민평가단을 모집하고 있다. 28일부터 한 달간 제한 시범서비스를 거쳐 모든 통계 이용자로 공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봇 1.5는 사용자가 궁금해하는 통계를 일상 언어로 질문하면 관련된 통계표를 추천해 주는 '통계 추천' 기능과 어려운 통계지식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해 주는 '통계 설명' 기능이 추가됐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통계시각화콘텐츠나 코봇과 같이 누구나 통계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선·발굴함으로써 통계 활용도를 제고하고 국민의 통계정보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