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토론 제안 수락…“자유주제 끝장토론하자”

입력 2025-02-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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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주제 자유…상속세뿐 아니라 모든 현안 다루자”
권성동, “답할 가치 없다”며 거절하던 기존 입장서 선회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2024.12.18.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2024.12.18. (뉴시스)

국민의힘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속세 등에 대한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 “끝장토론으로 하자”며 역제안했다. 토론을 거부하던 기존 입장을 뒤집고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이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계속해서 토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일대일로 무제한 토론을 하는 것에 동의하고 찬성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형식도 자유고 주제도 자유”라며 “상속세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현안에 대해 끝장토론을 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극우내란당’ 같은 막말, 모욕적이고 적대시하는 언어를 빼고 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임광현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권성동 대표님께 상속세 토론을 제안한다’는 글을 공유하며 권 원내대표를 향해 “뒤에서 거짓말하지 말고 정말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공개토론 합시다”고 제안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생 자체가 사기고 범죄인 이 대표의 무례한 공개질의에는 제가 직접 답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 대표가 아무리 범죄 피의자라고 하지만 명색이 공당 대표인데 상대 당에 대해 무례한 언사를 논하는 것 자체가 인격을 반영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공당 대표인 만큼 상대 당에 대해 기본 예의와 품격을 갖추길 통보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임 의원의 제안에 대해서는 “임 의원과 급이 맞는 의원 간의 토론회는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50%→40%)에 대해 “초부자감세”라며 비판해왔다. 그는 22일에는 권 원내대표를 향해 “시가 60억 원 이상의 초부자 상속세를 왜 10%p나 깎아주자는 건가. 1000억 원 자산가의 상속세를 왜 100억 원이나 깎아줘야 하느냐”고 공개 질의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길 바란다”며 “그게 극우내란당 국민의힘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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