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용 자금 챙겨놓자” 달러화 예금, 기업비중 8년 11개월來 ‘최고’

입력 2025-02-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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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4일 ‘2025년 1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발표
달러화예금 전월대비 18.8억 달러 증가…883.1억 달러
기업예금 비중 87.0% 집계…2016년 2월 이후 최고치

(한국은행)
(한국은행)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달러화 자금을 확보해두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월 달러화예금은 전월말대비 18억8000만 달러 증가해 883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3년 1월(923억40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다.

달러화예금 가운데 기업예금 비중이 두드러졌다. 1월 기업 달러화예금은 768억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8억7000만 달러 늘었다. 달러화예금 가운데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7.0%로, 2016년 2월(87.3%) 이후 8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달러화예금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출입기업의 예비용 자금 확보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엔화예금은 8억 달러 증가한 82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0월에 감소 전환한 이후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엔화예금은 엔화 강세로 인한 엔화예금 잔액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달러 환율은 작년 12월 말에 157.0엔에서 지난달 말에 154.5엔으로 2.5엔 하락했다.

1월말 현재 전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034억4000만 달러로 한 달 동안 21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작년 12월에 이어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1000억 달러를 웃돌았다. 기업예금은 892억 달러(비중 86.2%), 개인예금은 142억4000만 달러(비중 13.8%)로 각각 집계됐다.

아울러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은 18억9000만 달러 증가한 886억1000만 달러로, 외은지점은 2억5000만 달러 증가한 148억3000만 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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