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미국 천연식품 박람회 참가…종가·오푸드 제품 홍보

국내 식품기업들이 유럽 현지에서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미국서 대규모 박람회에 참가하는 K푸드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외국인들도 손쉽게 짜서 먹을 수 있는 해외용 ‘비비고 고추장∙쌈장’을 유럽에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지화 제품을 앞세워 한식 장류 등 ‘K소스’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 경험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해외용 ‘비비고 고추장∙쌈장’은 해외 소비자들은 튀김 요리를 케첩이나 머스타드 소스 등에 찍어 먹거나(디핑소스) 샐러드나 타코에 드레싱, 핫소스 등을 뿌려 먹는(드리즐) 방식이 익숙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CJ제일제당은 신제품을 디핑∙드리즐 소스와 같이 묽게 만들고, 이를 기존의 퍼서 쓰는 방식에서 차별화해 편하게 짜서 쓸 수 있는 용기에 담았다. 또한, 제품의 짠맛을 줄이는 대신 양파∙마늘 등을 한꺼번에 발효시켜 원재료 고유의 깊은 맛과 풍미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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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들은 독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4개국에 출시돼 현지 메인스트림 유통채널과 아시안 식료품점 등에 입점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유럽을 시작으로 오세아니아 등 다른 해외 시장으로 ‘비비고 고추장∙쌈장’ 출시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통해 고추장∙쌈장을 선보였다”며 “글로벌 시장 판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은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내추럴 프로덕트 엑스포 웨스트(Natural Product Expo West) 2025'에 참가한다. 올해로 44회째를 맞이한 ‘내추럴 프로덕트 엑스포 웨스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식품 박람회다.
대상은 김치 브랜드 ‘종가’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 제품들은 선보이며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알린다. 또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건강에 대한 요구를 겨냥한 천연 고기능성 식품 소재 솔루션을 제안할 방침이다.
2023년 인수한 미국 식품업체 ‘럭키푸즈(Lucky Foods)’도 별도 부스를 운영해 서울 김치, 불고기 스프링롤 등 시식을 제공한다. 5일에는 대상㈜ 스페셜티 소재를 소개하는 기술 세미나도 진행한다.
대상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소재 기술력 강화를 통해 K푸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