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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공매도가 재개되는 가운데, 재개 직후 단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과거 재개 직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높은 종목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8일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공매도 재개를 했던 사례들을 살펴보면 3개월 이상의 중기 성과는 양호했다. 하지만 공매도 직후 한 달 동안의 성과는 국내 증시가 다소 부진했다”며 “재개가 중장기 시장 상승을 막는 요인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한 달 정도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공매도 재개 직후 1개월 동안의 성과를 살펴보면, PBR이 높은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PBR이 높은 종목의 경우 자기자본이익율(ROE)가 높을 가능성이 높은데, 공매도 재개 직후 해당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이 공매도 재개 직후 취약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다만, 공매도 금지 기간에 성과가 좋은 종목이 공매도 대상이 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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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연구원은 “2차의 경우 공매도 금지 기간에 성과가 좋았던 종목이 공매도 재개 이후에도 성과
가 좋았던 사례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최근 수익률보다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접근이 더욱 의미있다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