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0.07%p 하락한 4.65%…2개월 연속 하락
주담대 금리 4.27%, 0.02%p 반등…고정금리 상승폭 변동금리보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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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0.07%포인트(p) 하락한 4.65%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이후 두 달째 하락세다.
가계대출 금리 하락은 전세자금대출 금리(4.16%)가 0.18%p 하락하고, 일반신용대출 금리(5.58%)가 0.57%p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고신용 차주 비중이 확대되면서 낮아졌다.
가계대출 내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56.1%로 작년 12월보다 9.3%p 확대됐다. 작년 8월 이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반면 주담대 금리는 0.02%p 오른 4.27%를 기록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4.26%)의 상승폭은 0.03%p로 변동금리(4.34%) 상승폭 0.02%p보다 컸다. 주담대 내 고정금리대출 비중 역시 작년 8월 이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88.9%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금리는 0.12%p 하락한 4.50%를 기록했다.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기업대출(4.48%), 중소기업대출(4.53%) 모두 0.12%p씩 떨어졌다.
예대금리차는 1.46%p로 작년 말보다 0.03%p 확대됐다. 작년 9월(1.22%p) 이후 5개월 연속 확대됐다.
김민수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부 금융통계팀장은 “1월 중순 이후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하를 시작했기 때문에 그 영향이 2월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당국에서 금리 결정 실태도 점검하기 때문에 그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