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은 4일 국내 증시가 △국내 연휴 기간 중 미국 증시 변화 △트럼프 관세 뉴스 플로우 △미국 2월 비농업 고용 △ECB 통화정책 회의, 중국 양회 이벤트, △브로드컴 실적, 국내 인터배터리 행사와 같은 특정 업종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며, 저점(2500~2620p)을 재차 높여가는 구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연휴 기간인 2월 28일(금)~3월 3일(월)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2거래일 간 누적 등락률 다우 -0.1%, S&P500 -0.2%, 나스닥 –1.0%)했다”며 “28일에는 직전일 폭락한 AI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양호한 1월 PCE 물가 결과 등에 힘입어 1% 넘는 반등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3일에는 2월 ISM 제조업 PMI 부진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확대 속 트럼프의 4일 관세 강행 소식 등으로 투자심리가 재차 위축되며 급락세로 마감하는 등 미국 증시의 단기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이번주에도 지난 금요일 코스피, 닛케이 등 아시아 증시에 급락을 유발했던 트럼프의 관세 불확실성이 증시 곳곳을 돌아다닐 것으로 봤다. 4일(현지시간)부로 멕시코, 캐나다에 25%,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가 실제로 시행되는 만큼, 주중 부정적인 트럼프 뉴스플로우가 증시에 빈번하게 주입되면서 증시 혼란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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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다만 시장은 동일한 악재를 반복적으로 경험할수록, 면역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2월 중 여러 차례 관세 리스크로 주식시장이 조정을 겪어 왔으므로, 향후 트럼프의 관세 행보는 2~3거래일 이상의 연쇄 급락을 유발하며 증시 추세를 붕괴시키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대신에 하락과 되돌림을 반복하는 변동성 재료에 국한될 것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변동성의 진폭도 약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