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강력한 권한이 필요하다며 다음 달 28일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진짜 국가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미국이 우리를 소유할 수 있도록 우리를 깨트리려고 한다. 우리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4월 28일 총선 투표를 진행하고 후보자들은 일정에 앞서 5주간의 유세 일정을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선거법상 애초 총선 날짜는 10월 20일이지만 반년 정도 일찍 치르기로 한 것이다.
카니 총리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당한 무역 조치와 주권에 대한 위협으로 인해 일생일대 가장 중요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대응은 강력한 경제와 더 안전한 캐나다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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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총리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를 51번째 국가로 합병하겠다고 위협한 이후 오랜 동맹이자 주요 무역 파트너인 양국 관계가 얼마나 악화했는지를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6일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를 30일간 연기했다. 이후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내달 2일에는 캐나다산 유제품과 목재를 포함한 추가 상품에 대해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