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은 28일 제일기획에 대해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동종 업계를 웃도는 성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전과 같은 2만3500원을 제시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1분기 영업이익은 5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광고 업황은 정치적 불확실성,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기대했던 것 대비해서는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광고비 증액이 나타나는 분야의 국내외 신규 광고주 영입으로 시장 대비 선방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이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기며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북미, 인도, 신흥 시장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 비계열 광고주 확대를 위해 중소 규모의 로컬 인수·합병(M&A)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 역량 강화는 물론 비유기적 성장의 결과로 실적 증가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일기획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3520억 원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대외 변수로 인한 국내 광고 업황 회복 속도가 느린 점은 아쉽지만, 국내외 시장에서 쌓아 올린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업종의 신규 비계열 광고주 영입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탄탄한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올해도 시장을 상회하는 이익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