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 감독, 손수 설거지 '뭉클'…"이것이 야신 리더십"

입력 2025-03-3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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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티빙 오리지널 '김성근의 겨울방학' 캡처빙)
(출처=티빙 오리지널 '김성근의 겨울방학' 캡처빙)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 김성근 감독이 최강 몬스터즈 멤버 이대호, 정근우, 박재욱, 임상우와 아침 식사를 한 후 손수 설거지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31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오리지널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 8회가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선 김성근 감독, 이대호, 정근우, 박재욱, 임상우가 교토 2일 차 여행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출처=티빙 오리지널 '김성근의 겨울방학' 캡처빙)
(출처=티빙 오리지널 '김성근의 겨울방학' 캡처빙)

오전 6시 30분 기상한 임상우는 정근우가 시킨 대로 아침 식사를 위해 장을 보기 위해 마트로 향했다. 이날 아침은 정근우가 미역국 한상을 차리기로 한 터. 정근우는 임상우에게 마트에서 양지를 사 오라고 미션을 줬다.

마트로 향한 임상우에게 난관이 찾아왔다. 일본어를 할 줄 모르는 상황에서 임상우는 양지를 구하기 위해 번역기를 써가며 마트 직원에게 국거리 소고기가 있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직원은 국거리 고기가 없다며 그나마 미역국에 이용할만한 고기를 추천해줬다.

임상우의 두 번째 난관은 고기를 얼마큼 사야 하는지였다. "고기 한 팩이면 되겠죠?"라는 임상우의 질문에 작가는 "우리 사람이 몇 명이죠?"라고 반문했다. "다섯 명"이라고 외친 임상우는 이내 고기 두 팩을 마트에서 구매했다.

(출처=티빙 오리지널 '김성근의 겨울방학' 캡처빙)
(출처=티빙 오리지널 '김성근의 겨울방학' 캡처빙)

그 사이 정근우는 미역을 물에 불렸다가 힘껏 물기를 짜냈다. 정근우는 "미역을 꽉 짜지 않으면 미역에 물맛이 섞여서 맛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주방에 도구가 열악했다. 도마도 작고 칼이나 가위도 작아 잘 들지 않았던 것. 이내 제작진들이 도마는 큰 것을 가져다주었지만 잘 들지 않는 칼과 작은 가위로 애써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미역을 먼저 참기름에 볶아낸 정근우는 한국에서 가져온 사골 육수를 붓고 임상우가 고기를 사서 도착하자 고기를 물에 씻어 핏물을 제거한 후 함께 넣었다. 뒤늦게 다진마늘까지 넣어 완성한 미역국의 맛을 본 임상우는 "된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애초 김성근 감독이 오전 8시 30분 아침 식사를 하자고 했지만, 15분 늦게야 모든 음식이 완성됐다. 정근우가 끓여낸 미역국을 한 입 먹은 김성근 감독은 곧바로 "맛있다"고 외쳤고, 이대호는 "웬만한 미역국 파는 집보다 맛있다"며 극찬했다. 미역국에 계란 스크램블, 정근우가 집에서 가져온 김치까지 반찬으로 곁들인 아침 식사에 모두 만족스러워했다.

이내 김성근 감독은 오전 9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밥을 먹고 나니 오전 9시 15분이 된 상황. 15분밖에 남지 않은 시간에 정근우는 "어떻게 오전 10시에 출발할까요?"라고 제안했지만 김성근 감독은 "늦어! 오전 9시 30분"을 고수했다.

(출처=티빙 오리지널 '김성근의 겨울방학' 캡처빙)
(출처=티빙 오리지널 '김성근의 겨울방학' 캡처빙)

급하게 정근우와 이대호, 박재욱은 씻고 준비를 하기 위해 나섰고, 임상우는 홀로 남아 설거지에 나섰다. 그런 임상우의 모습을 지켜보던 김성근 감독은 임상우를 향해 "옷 입어"라고 하곤 본인이 직접 뒷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직접 설거지에 나선 김성근 감독은 급하게 씻고 온 임상우를 향해 "깨끗해졌지?"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막내를 시키기보다 직접 설거지까지 하는 모습은 김성근 감독의 '리더십'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출처=티빙 오리지널 '김성근의 겨울방학' 캡처빙)
(출처=티빙 오리지널 '김성근의 겨울방학' 캡처빙)

밖으로 나온 김성근 감독은 임상우를 향해 환하게 핀 꽃을 바라보면서 "이거 꽃이 이쁘잖아. 이걸 보고 어떤 느낌을 갖는지 중요한 거야. 꽃이라는 건 피어나고 떨어지면 끝이야"라며 "저 위에 핀 꽃은 이제 곧 날아간다고, 꽃을 안 피우려고 여기서 안 떨어지려고 노력해야 해. 붙어있어야 해 끝끝내. 꽃 피지 말아야 하는 것도 자기 노력이야. 그럼 뭘 해야 하느냐. 남의 칭찬받고 있으면 내가 잘한다 싶어. 네가 그 속에 도취돼 있으면 너는 망해가는 거야. 그 의식을 갖고 노력하면 차이가 난다고.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라고 말해 임상우에게 울림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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