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파견에 의약품 지원…병원·제약사 산불 피해 지원 한 뜻

입력 2025-03-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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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단체 진료 지원에 제약사는 성금·의약품 지원 나서

▲3월 25일 저녁 12시경 영덕아산병원 입원환자 58명이 강릉아산병원으로 긴급하게 이송되고 있다. (사진제공=아산사회복지재단)
▲3월 25일 저녁 12시경 영덕아산병원 입원환자 58명이 강릉아산병원으로 긴급하게 이송되고 있다. (사진제공=아산사회복지재단)

서울 면적의 80%인 4만8016헥타르(ha) 규모의 사상 최대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에 보건의료계와 제약산업계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이날 경북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영덕아산병원을 운영하는 아산재단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군 주민들을 위한 복구 활동에 이번 성금을 사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아산재단은 2019년 강원지역, 2022년 강원·경북지역, 2023년 강원지역에 산불 피해가 났을 때도 이재민 구호를 위해 총 5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연세대학교의료원 세브란스 노사공익기금위원회도 이날 산불로 고통받는 이재민들과 진화에 힘쓰는 소방관을 위해 1억 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했다. 지원 의약품은 진통제, 상처 연고, 소화제, 항히스타민제 등 필수의약품이다. 금기창 의료원장은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과 위험 속에서도 국민을 위해 일하시는 소방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약산업계의 구호물품 지원도 꾸준하다.

제일파마홀딩스는 이날 제일약품 등 자회사와 함께 성금 5000만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일파마홀딩스의 일반의약품 계열사 제일헬스사이언스는 경상북도약사회를 통해 진통·소염 효과가 있는 파스 ‘사니크린’ 4만 매와 방수 기능을 갖춘 상처보호밴드 등을 지원했다.

한미그룹도 이날 대형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3만여 개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한미그룹은 경남 산청군, 경북 영덕군·영양군 등 대형 산불 피해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완전두유 국산콩 검은콩 고칼슘’ 2만 팩, 에너지드링크 ‘프리미엄레시피’ 1만 캔 등 총 3만여 개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피해 지역이 하루빨리 복구돼 주민들께서 평온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동성제약도 이날 경상북도약사회를 통해 긴급 구호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총 5000여 개 상당의 물품을 재해 지역에 전달했다. 지원 품목은 경북약사회의 협조를 통해 이동 봉사 약국 운영 및 대피소 내 의약품 공급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불 피해 지역에 의약품과 박카스를 전달하는 봉사약국 트럭 (사진제공=동아제약)
▲산불 피해 지역에 의약품과 박카스를 전달하는 봉사약국 트럭 (사진제공=동아제약)

앞서 일동제약은 2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의성군청, 경북약사회 등과 협력해 자사의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의약외품 등 6000만 원 상당의 물품 기부에 동참했다. 동아제약은 주요 의약품인 감기약 판피린, 어린이 감기약 챔프 등 의약품 3600여 개와 박카스D 4000병을 봉사약국 트럭을 통해 산불 피해 주민과 소방관, 자원봉사자에게 전달했다.

휴온스그룹은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3억원 기부를 결정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한림화상재단이 화상환자 치료비·생계비로 1억 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산불로 인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한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보건의료단체들의 진료 지원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도 긴급재난의료지원단을 구성해 31일 선발대를 산불 피해 현장으로 급파했고, 조만간 규모를 키워 본격적인 지원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도 29일부터 이동치과병원 버스를 활용해 진료봉사를 진행 중이다. 치과의사들은 안동체육관에서 이재민과 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스케일링, 충치치료, 신경치료 등을 하고 구강용품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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