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실적개선이 전망되지만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해 투자의견 상향이 이르다면서, 목표주가 6000원과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는 대우건설 지분 5.6%, 1827만주를 보유하고 있다"며 "7일 종가기준 매각 성사 시 2250억원 수준의 현금유입이 가능해 재무구조 개선이 시작될 전망으로, 4분기 실적개선도 전망되나 투자의견 상향은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금호타이어는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4분기 매출액 6345억원, 영업적자 244억원, 순손실 675억원이 전망된다"며 "해외판매법인 지원을 위한 비용증가와 원자재 투입가격의 증가, 매출액 대비 15%를 넘는 높은 인건비 구조가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환경 회복에 따른 가동률 상승은 분명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재무구조 개선이 보다 시급한 상황"이라며 "자본은 2008년 9079억원에서 올 3분기 5053억원으로 줄었으나, 순차입금은 1.1조원에서 1.7조원으로, 부채비율은 242%에서 462%로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