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번호이동 서비스(MNP, Mobile Number Portability)가 글로벌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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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OA는 현지에서 MNP 활성화를 위한 장비업체 입찰에 국내 업체도 참여하는 등 글로벌화를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오는 20일 성사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MNP의 해외 도입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며, 이 시스템이 태국에 도입 될 경우 국내 장비업체와 SI업체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 된 전망이다.
지난해 2월 태국 정부와 제 2, 3 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 등을 개최한 KTOA는 앞서 접촉을 타진했던 인도와 실패사례를 통해 신중히 글로벌화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부터 도입된 MNP 제도는 번호이동에 걸리는 소요기간이 5분으로 미국 2시간, 유럽 2~5일에 비해 빠르고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KTOA는 국내 SI업체와 함께 번호이동 서비스가 도입되지 않은 중남미,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MNP 운영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타진해 왔다.
KTOA 설정선 상근부회장은 “올해는 번호이동서비스가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와 함께 국내 통신장비 업체 등이 해외에 자리잡을 수 있는 가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연합회 입장에서 MNP의 운영 노하우를 해외에 전수해 통신사업자의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