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분기 철강값 20%이상 올린다

입력 2010-03-10 23: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자재 수입가격 분기 단위 계약 검토

포스코가 주요 철강제품을 최소 20% 이상 대폭 인상키로 했다.

포스코 마케팅 전략담당인 황은연 상무는 10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주요 철강제품의 가격을 2분기(4~6월)에 최소한 20% 이상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철강제품 가격인상 불가피성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포스코가 인상폭과 인상시기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황 실장은 "수입원자재의 가격이 단기적 베이스로 결정된다면 철강제품 메커니즘도 보다 단기적인 게 될 수밖에 없다"며 "포스코는 종전에 원자재 수입가격을 연 단위로 결정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를 분기별로 계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포스코는 오는 4월 철광석 가격 협상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올 2분기 중에는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내다봤었다.

지난해 포스코는 철광석 가격을 톤당 58달러에 계약했지만, 올해에는 최대 약 50% 이상까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브라질의 철광석 업체인 발레(Vale)사는 최근 내수용 철광석 가격을 80%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3월에 40%, 4월에 40%의 인상을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일본 고로사들 역시 최근 호주 광산 업체와 올해 원료탄 계약가격을 전년대비 55% 인상하는데 합의 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내수단가 인상 폭은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이는 원료인 철광석 및 석탄가격 상승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세계 유수 철강사들의 제품단가를 예상보다 높게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신일본제철(Nippon Steel)등 주요 철강사들이 원료공급사와 원료가격을 타결하는 등 여건을 보면 인상할 요인은 충분하지만, 시장의 상황을 보면서 가격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포스코는 이미 지난주에 석도원판 및 무방향 전기강판가격을 톤당 각각 5만원과 8만원씩 인상 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060,000
    • +3.35%
    • 이더리움
    • 2,836,000
    • +2.83%
    • 비트코인 캐시
    • 485,600
    • -1.12%
    • 리플
    • 3,460
    • +2.7%
    • 솔라나
    • 195,100
    • +7.14%
    • 에이다
    • 1,086
    • +3.72%
    • 이오스
    • 748
    • +2.33%
    • 트론
    • 327
    • -1.8%
    • 스텔라루멘
    • 40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00
    • +2.4%
    • 체인링크
    • 21,260
    • +11.13%
    • 샌드박스
    • 419
    • +4.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