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분기 철강값 20%이상 올린다

입력 2010-03-10 23:31 수정 2010-03-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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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수입가격 분기 단위 계약 검토

포스코가 주요 철강제품을 최소 20% 이상 대폭 인상키로 했다.

포스코 마케팅 전략담당인 황은연 상무는 10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주요 철강제품의 가격을 2분기(4~6월)에 최소한 20% 이상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철강제품 가격인상 불가피성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포스코가 인상폭과 인상시기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황 실장은 "수입원자재의 가격이 단기적 베이스로 결정된다면 철강제품 메커니즘도 보다 단기적인 게 될 수밖에 없다"며 "포스코는 종전에 원자재 수입가격을 연 단위로 결정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를 분기별로 계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포스코는 오는 4월 철광석 가격 협상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올 2분기 중에는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내다봤었다.

지난해 포스코는 철광석 가격을 톤당 58달러에 계약했지만, 올해에는 최대 약 50% 이상까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브라질의 철광석 업체인 발레(Vale)사는 최근 내수용 철광석 가격을 80%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3월에 40%, 4월에 40%의 인상을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일본 고로사들 역시 최근 호주 광산 업체와 올해 원료탄 계약가격을 전년대비 55% 인상하는데 합의 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내수단가 인상 폭은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이는 원료인 철광석 및 석탄가격 상승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세계 유수 철강사들의 제품단가를 예상보다 높게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신일본제철(Nippon Steel)등 주요 철강사들이 원료공급사와 원료가격을 타결하는 등 여건을 보면 인상할 요인은 충분하지만, 시장의 상황을 보면서 가격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포스코는 이미 지난주에 석도원판 및 무방향 전기강판가격을 톤당 각각 5만원과 8만원씩 인상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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