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그룹 총수들이 하계 휴식기를 앞두고 해외생산현장 및 투자현황 점검 등 글로벌 경영을 위해 직접 해외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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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롯데쇼핑, 호남석유화학, KP케미칼 등 주요 상장사들의 현황을 설명하고 투자 유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런던 IR 참석에 그치지 않고 신 부회장은 연이어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롯데쇼핑의 IR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처럼 신 부회장이 해외 IR행사를 주재한 것에 대해 재계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신 부회장은 직함은 부회장이지만 실질적으로 한국롯데그룹을 이끌면서 아버지인 신격호 회장의 경영방식과 달리 유통·제조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금융사업 강화 및 기업 인수·합병(M&A)확대 등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번 유럽지역 IR행사 주재를 통해 롯데그룹이 내수그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롯데'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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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남아공에서 포스코가 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칼라하리 망간 광산을 살펴보는 등 원료확보와 투자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해외출장을 통해 철강업체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인 원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그동안 직간접적인 투자를 통해 자원확보에 나섰던 포스코는 정 회장이 직접 원료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추가적인 투자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현장 점검을 통해 향후 투자계획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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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구개발부터 생산, 수송, 제품생산으로 이뤄지는 현지생산 모델을 구축했으며, 단순히 페루에 공장을 지은 것에 그치지 않고 자원의 보고인 남미대륙 진출의 교두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최 회장은 올해 끊임없는 해외출장 등을 통해 SK의 글로벌 경영상황을 점검해왔다. 특히 내달 공식 출범예정인 SK차이나와 관련, 한 달에 한 번 이상씩 중국을 왕래할 정도로 SK차이나에 그룹의 사활을 걸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아직까지 최 회장의 SK차이나 출범식 참석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동안 SK차이나 출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을 감안할 때 최 회장의 SK차이나 출범식 참여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최 회장은 당분간 SK차이나 경영상황에 초점을 맞추면서, 남미를 포함한 다른 권역의 글로벌 경영을 위한 구상에 몰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주요그룹 총수들의 해외출장은 각 그룹 등의 현안과제와 직면한 점도 있지만, 남유럽발 금융위기 등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전반적인 해외경제상황 점검도 함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