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른 기업의 원료로 사용하도록 하는 자원순환형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이 확대된다.
지식경제부는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하는 2단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2단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2010년 6월~2014년 12월)에는 울산, 경기, 충북, 경북, 전남, 부산, 대구, 전북 등 8개 지자체가 참여한다.
지경부는 8개 지자체별 거점산업단지(Hub)에 3~4개 부속단지(Sub)를 연계키로 결정하고, 당초 5개 산업단지를 38개단지(거점단지 8개, 부속단지 30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은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다른 기업의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록 유도하는 자원순환형 사업이다.
1단계 사업에서는 울산, 포항, 여수, 반월, 청주 등 5개 지자체가 참여해 84개 기업간 자원순환 네트워크가 구축됐다. 경제적 효과는 연간 703억 원, 이산화탄소 저감 25만 톤(연간), 민간투자 740억 원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안현호 지경부 1차관은 "자연생태계의 먹이사슬 원리를 산업에 응용한 생태산업단지의 공생 모델은 환경보호가 기업의 수익으로 연결되는 녹색성장의 가장 바람직한 모델"이라며 "2단계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순환형 녹색산업단지를 건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