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의 상생강화 주문 이번에는 통할까?

입력 2010-10-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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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연쇄 강조...2·3차 협력사 동반성장 토론회 개최 지시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의 ‘상생경영론’이 이번에는 통할 수 있을까?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최지성 대표 등 사장단과 2·3차 협력사까지 참석한 ‘삼성전자 협력사 동반성장 대토론회’를 첫 개최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이건희 회장의 특별지시로 행사가 마련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최지성 대표는 “이건희 회장께서 취임 일성으로 협력업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며 “이 회장협력업체 관련 업무 진단 내용에 대한 보고를 받고는 ‘내가 30년 동안 강조했는 데도 우리가 이 정도 밖에 안되느냐‘며 실망하셨고 강하게 질책하셨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 1990년대 ‘신경영’을 선언하면서부터 협력업체들 챙기기에 나섰다. 당시 이 회장은 삼성 임직원들에게‘하청업체’라는 말대신‘협력업체’라는 표현을 사용토록 했다.

최근 잇따라‘상생’에 대한 발언을 하면서 이 회장이 재차 이를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달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의 간담회에서 “지난 30년간 대기업이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먼저 일류가 되야 한다는 생각으로 협력업체를 챙겼지만, 협력업체가 2·3차로 세분화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앞으로 2~3차 협력업체까지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제도와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 같은달 17일 일본 와세다대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기 위해 출국하는 자리에서도 이 회장은 “상생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최고경영자부터 말단 직원까지 모두 공감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동반성장’강화를 위한 그룹 총수로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내기도 했다.

이같은 이 회장의 의지는 최지성 대표를 포함한 각 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이 월 1회 가량 협력업체들을 직접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키로 하게 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건희 회장의 ‘동반성장 강화론’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그룹 내 전 계열사로 확대될 수 있을지에 대해 삼성 내부는 물론이고 재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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