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소아정형외과의 최인호 교수팀은 '소아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치료 1000건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은 출생시 또는 성장과정에서 고관절이 탈구되거나 골반뼈의 발달이 잘되지 않는 질환을 말한다.
이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치료받지 않으면 다리가 짧아지고 근력이 약해져 다리를 절게 되거나 조기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한다.
또 의료진은 2차적으로 척추 측만증이나 요통이 발생하고 성인기 고관절 퇴행성 관절염의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신속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인호 교수는 "1982년 처음으로 이 질환이 있는 아이를 치료한 이래 지난 3일에 생후 3개월 여자 아이의 왼쪽 고관절을 치료함으로써 총 1000건의 치료 실적을 거뒀다"며 "평소 기저귀를 갈고 목욕을 시킬 때 다리가 잘 벌어지지 않거나, 다리 길이가 다르고 피부 주름이 비대칭으로 보이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