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국 미국 '동네 북' 전락

입력 2011-08-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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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민은행장 “美 채무이행 노력 감시할 것”…푸틴 ‘기생충’ 발언 이후 굴욕 지속

미국의 굴욕이 이어지고 있다.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인 중국이 러시아의 미국 때리기에 가세했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은 3일(현지시간) “인민은행은 미국의 채무이행 노력을 감시할 것”이라며 미국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 정치권이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 협상에서 막판까지 교착상태에 머무른 데 대해 무모한 ‘벼랑끝 전술’을 구사했다고 비난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1조2800억달러(약 1354조2400억원) 규모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의 브라이언 잭슨 선임전략가는 “중국 만큼 미국에 위협을 주는 국가는 없다”면서 “현재 미국은 국채 매입을 지속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중국은 미 국채 1조160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부채협상 타결안이 의회를 통과하기 전인 지난 1일 “미국은 엄청난 부채를 쌓아가면서 전세계 금융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에 기생충 같은 존재”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푸틴 총리는 “미국은 빚더미 속에서 살고 있다”면서 “이는 처지에 맞지 않게 살고 있는 것으로 책임을 다른 나라들에 옮기면서 기생충과 같이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현재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전일 미국의 최고 국가신용등급을 재확인하면서도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무디스와 피치는 미국이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 및 재정적자 감축안을 최종 승인하자 현재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만 미국이 재정적자 감축에 실패해 경제가 약화될 경우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미국이 향후 10년 동안 4조달러의 재정적자를 감축해야 한다면서 “의회가 적자 감축을 위해 과감한 예산안을 내놔야 ‘AAA’의 국가신용등급이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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