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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는 미국 PIIE(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26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무역 1조 달러 시대 개막을 위해 ‘WTO와 글로벌 무역시스템의 새로운 도전과 과제’, ‘한국무역의 위상과 미래 비전’ 등을 모색하는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공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은 GATT체제하에서 자유무역시스템을 가장 잘 활용한 ‘롤모델’로 이같은 경험을 개도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1960년에서 1990년까지는 연평균 30%이상의 무역액 증가는 세계 무역사에서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초고속 성장했을 뿐 아니라 수출품목도 텅스텐, 생사, 오징어 등에서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으로 첨단화됐다”며 “이런 성장은 한국이 무역을 통한 대외 개방형 성장전략을 채택한데다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선도 하에 세계 전체가 자유무역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공 회장은 또“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보다 크며 상품수출(세계7위)에 비해 경쟁력이 뒤쳐져 있는 ‘서비스수출’(세계14위)과 미래 신성장산업인 ‘녹색분야’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무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WTO는 변화된 무역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우선 기후변화와 관련된 룰을 새로 만들고 IMF(국제통화기금)와 협력해 ‘글로벌 무역불균형’을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분쟁해결 메커니즘의 개혁에도 주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