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장은 미국 금융계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고객의 자산관리 방향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부동산과 은행 예금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우리나라의 재테크와는 달리 미국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았다”며 “각각의 서비스를 연계해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역이 넓어 연계가 불가능한 반면 우리나라는 지역간 접근성이 좋아 충분히 차별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PB컨설팅부는 2009년 9명의 인원으로 시작해 올해 1월 체계적인 부서의 모습을 갖춰 현재는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자산관리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고객수요가 증가해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있는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부서다.
부서는 재무투자, 은퇴설계, 세무, 부동산, 법률, 유학, 기업금융 총 7개의 섹터로 나눠져 각각 2~3명의 인원이 배치돼 있다. 일단 고객 성향에 부합하는 각 섹터의 부원들이 모여 하나의 팀을 구성, 고객의 니즈와 재무상황 분석에 들어간다. 예를 들면 50대 남성 은퇴 고객은 상대적으로 어린 부원보다 그 경험과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경력자를 배치하여 고객과의 원할한 의사소통을 꾀하는 것이다. 각 섹터별로 분석이 마무리 되면 그 결과물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해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통합 솔루션을 완성한다.
김 부장은 ‘올인원(All In One) 컨설팅’은 향후 자산관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세금 문제는 모든 분야와 연결된 중요한 문제고 어느 부문하나 독립적으로 진행할수 있는 것이 없다”며 “최근 젊은 층의 자산관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먼 미래를 보고 전체적인 그림을 꼼꼼하게 완성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고객 또한 급변하는 시장상황과 기본적인 금융투자 지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산관리는 고객과 전문가의 궁합도 중요하다는 얘기다. “우리는 자산을 단순히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자산관리를 통해서 고객의 행복한 삶을 설계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고객과의 의견 조율이 관건”이라고 했다. 김 부장은“각 섹터별로 모인 구성원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협업을 하는 것이 자연스레 고객과의 의사소통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우리는 고객의 친한 친구로서 꾸준히 상담하고 설득하여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소정 부장은 “올초 부서가 재정비되고 전사적인 지원도 받고 있다”며 “PB컨설팅부가 올인원(All In One) 금융주치의로서 자리매김 할 날이 가까워오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