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분사 하반기에나 가능할 듯

입력 2012-01-05 08: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위, 외형경쟁 우려에 제동

우리카드 분사가 올 하반기로 또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분사를 추진했지만 금융당국은 카드사간 외형 경쟁 탓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우리카드 분사를 현재로서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말 발표한 신용카드 시장 구조개선 대책이 자리를 잡고 레버리지 규제가 도입된 이후 우리카드 분사를 검토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카드 분사는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카드 분사보다는 체크카드 활성화에 더 신경 쓰는 게 바람직하다”며 “분사를 언급할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처럼 금융당국이 우리카드 분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은 우리카드 분사가 카드시장의 과열 경쟁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카드사가 분사하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게 되고 다른 카드사들이 시장점유율 방어에 나서게 되면서 외형경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다.

당초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카드 분사를 의결하고 지난해 말까지 우리카드를 분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지난해 금융위 인가가 나지 않자 올 상반기로 분사 계획을 늦췄다. 금융위의 부정적인 태도에 이 계획 마저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현재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카드사가 은행 사업부 형태로 존재하는 곳은 우리금융 밖에 없다. 하나금융은 지난 2010년 하나SK카드를 출범시켰고 KB금융도 지난해 초 KB국민카드를 분사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공적자금을 받은 금융그룹으로서 카드 사업으로 수익을 많이 내 공적자금을 빨리 갚는 게 정부로서도 좋은 거 아니냐”며 “지주 차원에서 은행ㆍ증권ㆍ카드를 3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하려는데 금융위에 발목이 잡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222,000
    • -0.65%
    • 이더리움
    • 4,065,000
    • +0.27%
    • 비트코인 캐시
    • 500,000
    • -1.57%
    • 리플
    • 4,113
    • -1.53%
    • 솔라나
    • 287,100
    • -1.88%
    • 에이다
    • 1,165
    • -1.52%
    • 이오스
    • 962
    • -2.43%
    • 트론
    • 365
    • +2.53%
    • 스텔라루멘
    • 520
    • -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350
    • -0.17%
    • 체인링크
    • 28,580
    • +0%
    • 샌드박스
    • 594
    • -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