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를 좇아라] 美증시 배당주 부활하나

입력 2012-02-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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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에서 배당주에 대한 낙관론이 떠오르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증시가 활기를 띠면서 기업들이 쌓아둔 현금을 풀어 배당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S&P500지수는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8.2% 올랐지만 S&P500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이른바 배당 귀족주 조차 4.9% 오르는 데 그쳤다.

배당 귀족주는 지난 25년간 배당금을 늘려온 종목을 일컫는다.

하지만 애플이 1000억달러에 이르는 현금을 배당금 지급에 쓸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배당주의 인기가 부활할 조짐이다.

지난해 S&P500지수의 배당주와 연동되는 인기 펀드인 SPDR S&P 배당 ETF와 뱅가드 배당 어프리셰이션 ETF에는 8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펀드들에는 올들어 4억7200만달러와 7억8000만달러가 각각 추가로 유입됐다.

블랙록 미국 주식 부문의 크리스 리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12년은 순이익보다 배당금이 더 빠르게 성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리스프라이빗뱅크의 잭 에이블린 최고투자책임자(CIO)도 “S&P500지수 구성 종목 중 74%는 올해 배당을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S&P500지수 기업들의 배당률은 최근 실적의 30%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통계를 시작한 1871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S&P500지수가 작년 10월 이후 20% 반등했다는 점에 주목, 향후 배당금 지급이 개선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배당주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웰스파고의 지나 마틴 애덤스 주식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에게 배당주의 매력은 일시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은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시장을 활용하는 고령인구가 많다”며 5~10년 앞을 내다보는 이들에게 배당주는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FT는 연방준비제도의 정책에 따라 2014년 말까지 계속되는 저금리도 증시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10년만기 미 국채금리는 2%대 이하로 떨어지며 다우존스의 투자수익률 2.2%를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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