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부활의 답은 온라인 광고

입력 2012-06-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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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빈손 임시 CEO, 구글 광고 담당 임원 영입·콘텐츠 강화

▲야후의 로스 레빈손 임시 CEO가 회사의 주력 사업인 온라인 광고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레빈손이 지난해 10월17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웹2.0서밋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연합뉴스

야후가 회사의 주력 사업 부문인 온라인 광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야후는 최근 수년 간 회사의 회생계획이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매출이 줄고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회사의 매출은 지난 2010년의 63억달러에서 지난해 50억달러(약 5조8000억원)로 감소했다.

지난달 스콧 톰슨이 학력 위조 파문에 CEO 자리에서 물러나자 임시 CEO를 맡게 된 로스 레빈손은 회사의 부활을 위해 매출의 약 70% 비중을 차지하는 온라인 광고에 다시 주력하기로 했다고 WSJ는 전했다.

인터넷 결제업체 페이팔 사장을 지낸 톰슨 전 CEO는 올 초 취임 후 전자상거래를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레빈손 임시 CEO는 최근 회사 직원들에 “우리가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다”면서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빈손은 구글의 온라인 광고 담당 책임자인 마이클 배럿을 글로벌 광고판매와 운영을 담당하는 수석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광고사업 지원을 위해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야후는 최근 자사의 금융사이트인 야후파이낸스에 컴캐스트의 CNBC 동영상을 올리기로 합의했으며 다른 업체와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런 전략 전환은 회사의 주력사업이며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광고사업을 소홀히 한 것이 회사 전체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반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야후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0억7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에 그쳤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다른 경쟁자들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온라인 광고시장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레빈손 CEO가 광고 분야의 전문가라는 점도 전략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고 WSJ는 전했다.

그는 야후에 입사하기 전 뉴스코프 산하 폭스인터렉티브미디어와 기타 미디어업체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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