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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성산업이 지난 11일 가격제한폭(14.97%)까지 올라 2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해 10월25일 이후 약 1년만에 상한가를 달성한 것이다. 대성합동지주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4만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회장은 고(故) 김수근 대성그룹 명예회장의 막내딸이다. 김 회장은 대성산업 주식 2만2840주(0.38%)와 대성합동지주 주식 5581주(0.31%)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대성그룹 계열사주도 일제히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성에너지가 1년여만에 14.93%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성홀딩스 역시 14.93% 상승하며 상한가 마감했다.
이처럼 대성그룹주가 초강세를 보인 것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대성그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고한 김 명예회장의 장남은 김영대 대성합동지주 회장이며, 장녀는 김영주 대성그룹 부회장이다. 차남은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차녀는 김정주 대성홀딩스 공동대표, 3남은 김영훈 대성홀딩스 회장이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정치테마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성그룹에 대한 김 회장의 지분이 작은만큼 대성그룹주를 박근혜 테마주로 몰고 가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또 기업인이 선거캠프에 직접 나서는 것은 위험 변수가 따르기 마련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선 결과에 따라 김 회장이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성주디앤디의 상장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성주그룹은 지속적으로 상장을 추진해왔지만 주식시장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미뤄왔다. 그러나 올 들어 성주디앤디가 몸집을 불리면서 코스피 진출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정치 테마주의 주가는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며 “막연한 기대감에 추종 매매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