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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41라운드까지 잔류를 확정짓지 못한 상황이었다. 스플릿B로 떨어진 것도 모자라 시즌 막판까지 잔류조차 확정짓지 못함에 따라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42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후반 4분과 31분 이종호가 2골을 기록하는 승리를 거둬 비로소 잔류를 확정지었다. 이종호는 후반 4분 공영선이 얻은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31분에는 오른쪽으로부터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남은 42라운드 승리로 승점 50점을 기록했다. 강등권인 15위 광주 FC가 승점 41점이지만 전남보다 한 경기 적은 41경기를 치러 최악의 경우 아직 광주에게 득실차로 추월을 당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하지만 14위 강원 FC는 전남과 같은 42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43점을 기록하고 있어 남은 두 경기에서 전남을 뒤집을 수 없는 상태다. 이미 상주 상무의 강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강원이 전남을 앞지를 수 없게 된 만큼 전남의 잔류는 확정된 셈이다.
한편 상주와 더불어 남은 한 자리의 강등권은 광주와 강원 그리고 대전의 삼파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성남이 전남에게 패하며 승점 49점에 머물렀지만 남은 2경기에서 무승부 한 번만 거두면 자력으로 잔류가 확정되는 만큼 강등 확률은 낮다. 현재 13위 대전이 46점, 14위 강원이 43점, 15위 광주가 41점의 승점을 기록중인 상황으로 대전과 광주는 41경기를 치러 강원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이점을 안고 있다.
공교롭게도 대전과 광주는 25일 오후 대전의 홈경기로 4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이 승리할 경우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지만 광주가 승리한다면 3팀이 펼치는 강등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