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 연휴 전 소강국면을 맞이함과 동시에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 기대감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전세가격은 방학 이사철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4일 기준일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5% 하락했으며 전세가격은 0.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소강국면을 보인 가운데 취득세 감면 연장 추진 등 부동산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전주 대비 가격 하락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전남(-0.14%) △인천(-0.12%) △경기(-0.10%) △강원(-0.08%), △경남(-0.08%) △서울(-0.08%) 등이 하락했으며 세종(0.64%)과 경북(0.22%), 대구(0.06%) 등이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성동구(-0.25%)와 관악구(-0.23%), 금천구(-0.22%), 동대문구(-0.21%)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규모별로는 중대형 아파트 하락세가 장기 지속된 가운데 85㎡초과~102㎡이하(-0.13%), 135㎡초과(-0.12%), 102㎡초과~135㎡이하(-0.10%) 아파트들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연령별로는 △5년이하(-0.09%) △5년초과~10년이하(-0.07%) △10년초과~15년이하(-0.05%) △20년초과(-0.04%) △15년초과~20년이하(-0.04%) 순으로 나타나 최근 신축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전세가격은 충북, 전남, 제주를 제외한 전 시도에서 상승했으며 세종시는 중앙부처 이전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세종(1.24%), 강원(0.29%), 경북(0.2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광진구(0.48%), 노원구(0.27%), 성동구(0.25%), 강서구(0.22%)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대체로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우세한 모습이다. 규모별로는 60㎡초과~85㎡이하(0.10%), 60㎡이하(0.08%), 85㎡초과~102㎡이하(0.07%), 102㎡초과~135㎡이하(0.05%) 순으로 고른 분포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135㎡초과(-0.02%)는 하락했다.
또 연령별로는 △5년초과~10년이하(0.10%) △5년이하(0.09%) △20년초과(0.09%) △15년초과~20년이하(0.07%) △10년초과~15년이하(0.06%) 순으로 조사돼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의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