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관광객에 호텔 투자시장 ‘방긋’… 지난해 총 거래액 1.6조 기록

입력 2025-02-2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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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국내 호텔 거래량 추이. (자료제공=존스랑라살(JLL))
▲연도별 국내 호텔 거래량 추이. (자료제공=존스랑라살(JLL))
지난해 호텔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돌아온 관광객과 제한적인 공급이 맞물려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해 역시 우수한 운영 실적을 등에 업고 성장 동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1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호텔 투자시장의 총 거래금액은 약 1조6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8월 4000억 원대에 매각된 콘래드 서울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언급된다.

김민준 JLL코리아 호텔사업부 이사는 “재건축이나 용도 변경이 가능한 ‘밸류애드’(Value-add) 자산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관심이 돋보였다”며 ”반면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팬데믹 이후 호텔 자산의 운영실적 변동성을 염두에 둬 보다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올해 전국 호텔의 예상 거래금액은 약 2조2000억 원이다. 밸류애드 기회를 제공하는 자산을 중심으로 국외 자본의 유입이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 전체 관광 숙박시설 공급량의 30%가 4·5성급 호텔일 만큼 고급화 추세가 뚜렷하다. 2030년까지 약 2800실 이상의 럭셔리 호텔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도심(CBD)과 강남권(GBD) 등 주요 권역뿐 아니라 용산, 성수, 잠실 등 신흥 부도심에도 공급 예정 물량이 분산돼 있다.

메종 델라노(2027년), 로즈우드 용산(2028년), 파라다이스 서울(2028년) 등이 주요 신규 공급 호텔로 꼽힌다. 다만 부영 소공동 호텔 등 재개발 부지에 계획됐거나 삼표 성수 복합단지처럼 복합단지 개발의 일부인 프로젝트는 높은 개발 비용과 자금 조달의 불확실성 탓에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 내 중저가와 비즈니스호텔의 신규 공급 물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급격히 상승한 공사비로 인해 객실 평균 단가(ADR)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럭셔리 호텔 중심의 개발이 이뤄져서다.

오피스 등 비 숙박시설을 호텔로 용도 변경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김 이사는 “해당 건물이 호텔 특유의 동선과 구조, 공조 시스템에 적합한지 자세히 검토하는 과정이 필수”라고 말했다. 반대로 호텔의 오피스 전환 사례는 2023년 1분기 폐업한 뉴국제 호텔 이후로 감소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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