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문화가 확산되면서 독서, 레저, 공연·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을 보는 비율은 줄었지만 인터넷신문을 구독하는 이들은 증가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년간 독서인구 비율은 62.4%로 2011년(61.8%)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1인당 평균 독서권 수는 17.9권으로 2년전의 20.8권보다 줄었다.
성별로는 여성 독서인구가 63.3%로, 남성(61.5%)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10대가 80.9%로 독서비율이 가장 높았다. 서적별로는 교양서적(68.9%)을 보는 이들이 가장 많았으며 잡지(42.9%), 직업서적(33.9%), 생활·취미·정보서적(25.5%) 순이었다. 남자는 교양서적(64.0%)과 직업서적(41.8%)을 많이 봤으며 여자 역시 교양서적(73.5%)를 가장 많이 읽었지만 잡지류(47.2%)의 구독률도 높았다.
신문을 보는 사람의 비율은 2011년 75.6%에서 올해 72.6%로 3%포인트 감소했다. 일반신문 구독률은 67.8%에서 56.4%로 줄었지만 그나마 인터넷신문은 77.9%에서 81.5%로 높아졌다. 성별로는 여자(65.8%)보다 남자(79.5%)가, 소득기준으로는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신문을 읽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 1년간 레저시설을 이용한 사람은 65.8%에서 71.4%로 증가했다. 주로 관광명소(71.4%), 해수욕장(34.7%), 놀이공원(32.7%), 온천장(31.2%) 등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도시민 비율(72.6%)이 농어촌지역민(66%)보다 높았다.
1년간 공연, 전시, 스포츠 등을 관람한 사람은 2011년에 견줘 4.8%포인트 증가해 63.4%를 기록했다. 주로 영화(85.9%), 박물관(25.8%) 등이 많았으며 연평균 관람횟수는 8.9회였다. 20대는 문화 예술 및 스포츠 관람비율이 86.4%나 됐다.
주말이나 휴일의 여가활용 방법으로는 ‘TV 및 DVD 시청’이 2년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59.9%라는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주말 또는 휴일 여가활동을 함께하는 사람으로는 가족(54.4%)이 가장 많았다. ‘혼자’ 즐기는 사람은 2년전 16.8%에서 19.5%로 늘어난 것도 주목할 만 하다.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는 여행(46.9%)을 가장 많이 꼽았고 문화예술관람(9%), 스포츠활동(8.4%), 자기개발(6.3%) 등이 뒤를 이었다.
여가활동의 만족 여부는 만족한다는 비율이 27.1%로 불만족(25.1%) 보다 다소 높았다. 불만족의 이유로는‘경제적 부담’(57.7%), ‘시간부족’(21.1%) 등을 주로 꼽았다. 국내 관광을 즐긴 사람은 67.1%에 달했지만 월평균 가구소독이 200만원 미만인 경우는 1인당 숙박여행 횟수가 1회 미만이었다. 해외 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17.2%로 2년전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