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C, 일본 SMC사 반덤핑 조사 수혜 입을까

입력 2014-03-06 08:06 수정 2014-03-06 09: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SMC사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개시되면서 TPC메카트로닉스(이하 TPC)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일본 SMC사는 국내 공기압 전송용 밸브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27일 SMC사 등의 일본산 공기압 전송용 밸브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판매가의 30~40% 가격에 제품을 팔거나 원가 수준 이하로 제품을 공급하는 등 일본 기업들이 불공정 행위를 해왔다는 업계의 반덤핑 조사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공기압 전송용 밸브는 공기압을 공급·차단하거나 배출해 실린더를 작동시키는 방향제어기기로 용접로봇 등 산업용 자동화기기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지난 2012년 기준 국내시장 규모는 963억원 수준으로 일본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78%로 국산품(17%)을 압도한다. 지난해 역시 일본산 제품이 65~70%를 차지하고 하고 있으며 TPC와 독일회사 훼스토가 각각 10% 내외의 시장점유율로 2~3위를 다투고 있다.

무역위는 향후 3개월간 예비조사를 한 뒤 5월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할지에 대한 예비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어 현지 실사·공청회 등을 통한 3개월간의 본조사를 거쳐 8월경 최종 판정을 하게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반덤핑으로 결정되면 TPC의 국내 MS 확대로 매출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TPC는 일본 제품보다 품질면에서는 뒤지지 않는 제품을 개발했음에도 일본산 제품의 반덤핑 행위로 영업상 차질을 빚어왔기 때문이다. TPC의 전체 매출 중 공기업 전송용 밸브 매출은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반덤핑으로 과세를 받게 되면 제품가격을 지금보다 적어도 1.5배 이상을 올려야 한다”며 “SMC가 국내 MS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반덤핑 결과에 따라 상당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TPC 관계자는 “반덤핑 결정으로 공정 경쟁을 하게 되면 SMC가 50% 이상 국내 시장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공기압 전송용 밸브 시장이 커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시장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TPC의 신규사업인 3D프린터사업은 3월 중 제품을 출시해 4월부터는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장 10일 연휴…내년 10월 10일 무슨 날? [데이터클립]
  • 사생활부터 전과 고백까지…방송가에 떨어진 '일반인 출연자' 경계령 [이슈크래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종합] 금투세 소멸에 양대 지수 급등 마감…외인·기관 코스닥 ‘쌍끌이 사자’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31,000
    • -1.22%
    • 이더리움
    • 3,380,000
    • -1.26%
    • 비트코인 캐시
    • 468,200
    • -1.45%
    • 리플
    • 710
    • +1.57%
    • 솔라나
    • 224,600
    • -0.35%
    • 에이다
    • 454
    • -2.58%
    • 이오스
    • 577
    • -0.69%
    • 트론
    • 228
    • -0.87%
    • 스텔라루멘
    • 12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600
    • -2.53%
    • 체인링크
    • 14,410
    • -4.13%
    • 샌드박스
    • 320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