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30년까지 서울을 도시경쟁력 세계 3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5만 달러로 높이고 사회적경제 비중을 7%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법정 최상위 도시기본계획인 ‘2030서울플랜’과 연계한 산업·경제분야 실행계획 성격의 ‘경제비전 2030-서울형 창조경제 모델’을 9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창조·혁신의 ‘융복합경제’ △리더십·협력의 ‘글로벌경제’ △상생·지속의 ‘공존경제’이다.
융복합경제는 IT 융복합산업'을 중심으로 환경공학, 나노공학,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을 함께 발전시키고, 여기에 모바일앱, 콘텐츠산업, 패션·디자인산업 등 창조산업을 융합해 관광과 MICE 등 고부가가치 기반 신성장 산업영역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융복합경제 모델 발전을 통해 2030년까지 도심권은 ‘글로벌 도심 창조경제중심지(종로, 동대문)’, 동북권은 ‘미래성장동력 연구·교육 중심지(창동상계·홍릉)’, 서북권은 ‘창조·문화산업 혁신기지(DMC, 서울혁신파크)’,동남권은 글로벌 비즈니스중심(삼성~잠실), 서남권은 ‘지속가능 서울경제 성장거점(마곡, G-밸리)’ 등 지역별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20대 산업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경제’로 발전하기 위해 서울의 주요 산업거점과 인근도시를 연결하는 ‘수도권 대도시 경제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로벌 비즈니스 허브 도약 위해 외국인투자 및 정주환경 개선, 기술·인적교류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한 ‘상생과 지속의 공존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신뢰와 협력의 사회적 경제는 더 발전시키고, 일자리 발굴과 나눔을 통해 함께 일하는 도시를 건설하며, 대·중·소기업 상생과 시민이 체감하는 공존경제를 추진한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서울시는 경제비전 실현을 위해 연평균 1조1000억원씩 2016년까지 3조3000억원이 투입돼야 하고 2030년까지 약 19조원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시는 경제전담부시장을 임명, 다음 달 서울경제자문단 발족 후 6월 35대 핵심사업 세부계획을 만들어 내년부터 새 비전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경제비전 2030-서울형 창조경제모델을 통해 IT 등 첨단·융복합산업, 창조산업, 도시형 특화산업 등 산업의 육성으로 서울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